【서울 = 다문화TV뉴스】 이상숙 기자 = "장학금 통해 이민ㆍ다문화 정치인재를 양성하자"
㈔한국경제사회연구소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굿피플빌딩에서 가진 '한국다문화단체 연합회' 정기회의에서 안건으로 내놓은 '꿈은 이루어진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같은 목표를 의결했다.
이날 이에 따른 '아카데미 설립 및 지원 운영과 교육사업'이 의논됐고,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사랑의보이스" 기부방법 안내도 이루어졌다.
연합회 대표들은 먼저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다문화청소년에게 "학원비, 과외비, 멘토활동비, 레슨비 등 꿈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토론했다.
장학금 신청은 전국 244개 가족센터를 통하고, 선정 결과는 한국경제사회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꿈장학금'은 3개월 단위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이민ㆍ다문화 정치인재를 양성하자"는 안건에도 전원 찬성했다.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중앙회 이경숙 회장은 "공부하기 싫어하고 말썽만 부리던 비행청소년에게 모델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었더니,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 되었다"며 "꿈 없이 방황하고 있는 다문화학생들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아이들의 미래를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에게 학원비로 준 장학금을 부모가 생활비로 돌려 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학원비와 학용품 비용을 산 영수증을 증빙용으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부가 만사가 아니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동의했다. ㈔다문화해피로센터 김희정 이사장은 "커리큘럼을 잘 짜 세계시민교육으로 글로벌적인 의식을 가지면 자기 비하를 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K여성위원회 박옥선 이사장은 "성적이 안돼 대학 포기한 다문화 아이들이 많다"며 "공부를 못해도 흥미를 갖고 있는 다른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GBA 오시난 회장은 "런던시장이 파키스탄계고, 영국총리가 인도계다. 커리큘럼을 잘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힘을 주고,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며 "오프라인 수업은 서울에서, 온라인 수업은 수백명이 수강을 신청하는 멋진 정치인 아카데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어려운 다문화인들을 위한 열띤 가창의 무대인 '사랑의보이스' 기부 방법에 대한 안내도 상세하게 이루어졌다.
오는 13일 파주 다빈치방송센터에서 녹화되는 도네이션쇼프로그램인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사랑의보이스"에는 신현준, 김보성, 김종서 등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기부 방법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 △VCR 촬영 통한 기부 △스튜디오에 전화 연결 △본인의 기부영상을 핸드폰으로 직접 촬영해 보내는 방법이 있다는 예시를 설명했다.
'한국다문화단체 연합회' 정기회의를 주최한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장영선 이사장은 "연합회는 다문화, 이민, 난민 단체 회원끼리의 지속적인 연대를 위한 연합체"라며 "다문화 삶의 질 향상과 한문화 공동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위해 지속적인 연대를 추진한다"고 연합회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문화인의 권익 증진과 경제적 사회적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다문화 단체 연합회'를 대표하는 '6명의 대표회장'은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중앙회 이경숙 회장, YGDA 양리리 대표, ㈔GBA 오시난 회장,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왕지연 회장, ㈔CK여성위원회 박옥선 이사장, ㈔다문화해피로센터 김희정 이사장이다.